개원기록
Epi 5. Resolute
2025.04.03
본문
둔촌 주공아파트가 이렇게 좋아졌습니다.
그리고 그곳에 제 이름의 교정치과가 문을 엽니다.
하지만 이곳에는 무려 5개의 대형 치과들이 함께 들어옵니다. 처음에는 솔직히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.
치과를 선택할 때 많은 분들이 큰 규모나 다수의 치과의사,
혹은 저렴한 가격에 먼저 눈길이 갈 수 있다는 현실을 저도 알기 때문입니다.
저는 치과교정과 전문의로 오직 교정치료만을 합니다.
어린아이의 턱성장 교정부터 예방 교정, 청소년과 성인 치아교정까지 교정에만 집중합니다.
치아교정은 적어도 1년 이상의 긴 치료 여정을 필요로 하고,
그 과정에서 환자는 최소 10번이 넘는 방문과 지속적인 관리를 이어가야 합니다.
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교정 환자 수가 늘어나고,
그 만큼 한 환자에게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점입니다.
치아교정은 단순히 기술이 아닌 세심한 관찰과 소통의 과정이 매우 중요한 치료입니다.
그래서 오히려 작아야만 환자의 세세한 부분까지 볼 수 있는 여백이 생긴다고 믿습니다.
그 여백이 환자 한 분 한 분께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진료의 여유를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.
이처럼 개원을 준비하며 불안한 감정이 들때도 많습니다.
하지만 그럴 때마다 치과의 본질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하며
마음을 다잡고 더 단단하게 준비해 가도록 하겠습니다.
'작은 공간의 여백, 비로소 보이는 본질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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