교정전문의 송원장
인턴 생활의 추억
2025.10.28
본문
벌써 10년도 더 된 일입니다.
치대를 졸업하고 치과대학병원에서 인턴생활을 하던 중 도저히 더 이상 못하겠다며 새벽 세시에 몰래 짐을 싼 적이 있었습니다.
뭔가가 불합리했었는지 아니면 내가 생각했던 치과의사의 삶이 아니어서 그랬는지
아니면 일주일간 다섯 시간도 못 자서 그랬는지
정확한 이유는 기억나진 않지만,,,
도망치기 전 그만두겠다고 부모님께 전화를 걸었지만 ’고생이 많지?‘라는 한마디에 결국 싸둔 짐을 풀었습니다.
그때 그만뒀다면 지금의 제 인생도 많이 달라졌겠죠.
위 사진은 레지던트 시절 사진인데 저 때도 머가 그리 매일같이 피곤했는지 사진첩에 자고 있는 사진이 가득입니다.
(인턴 때 사진을 찾으려고 해봤는데 사진 찍을 여유가 없었던 건지 아무리 찾아도 없네요)
한 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결정하는 선택들이 얼마나 수없이 많을까요?
그리고 그 선택 하나하나가 스스로의 인생을 얼마나 바꿀지 알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?
여러 치과 중에서, 그리고 여러 교정 전문의 중에서 저를 택하신 환자분들을 저는 대충 대할 수 없습니다.
그분들의 인생의 한 페이지에 제가 자리 잡는 것부터가 큰 책임이고 영광이기 때문입니다.
저에게 교정치료를 받고자 오신 분들의 선택이 제대로 된 선택임을 확신시켜드리기 위해서
그 선택으로 인해 여러분들의 인생이 바뀌는 경험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서
저는 오늘도 공부하고 연구합니다.
오늘도 어김없이 새벽이 다 가도록 수유를 하며 그냥 그날 기억이 났습니다^^
#인턴생활
#선택의연속